오늘은 제주의 어느 블로그 주인(하늘 쑥부쟁이)께서 마라도를 여행하였다는 글과 사진을 올려 감회롭게 감상 하였고 어느덧 마음은 고향으로 달려간 듯 옛 생각이 떠올라 제 고향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제 고향이고 성산포에서 저 배를타면 10분이면 다다릅니다.
한여름 바다빛은 인간이 만든 물감 으로는 감히 그려낼수 없을만큼 푸르르고 아침 햇빛을 받은 바다위는 반짝이는 진주빛 때문에 눈이 부시고 너무나도 투명하여 달리는 배 위에서도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저절로 생깁니다.
걸음마가 먼저인지 수영이 먼저인지 모를만큼 아주 어릴적 부터 바다에서 놀았는데 그 당시만해도 갯바위 구멍속 마다 소라가 가득했고 우리 어머니께서는 저 소라를 잡아서 팔아
6남매를 다 키워 내셨고 칠순이 넘으신 연세에도 그 고향을 떠나지 못하십니다.
소라의 종류는 참 많읍니다만 저 소라만큼 맛있는 소라는 못먹어 보았읍니다.
어릴적 성산포 항에는 고등어 배가 항상 가득 찼는데 어찌나 고등어가 흔했는지 잘먹지도 않았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고급 어종으로 횟감 으로도 인기고 조림을 하여도 그맛이 일품입니다.
어릴적 밤새 아버지가 낚아온 은갈치는 그빛깔이 얼마나 고운지 눈이 부시게 아름답고
굵은놈 한마리 토막내어 가운데 제일 실한것은 소금구이 하고 그양옆 두토막은 회를치고 나머지 토막들은 늙은호박 썰어넣고 갈치국을 끓이면 천하에 어느 밥상이 부러울 까요?
지금도 제주에가면 갈치국과 옥돔물회를 세상없어도 먹고 온답니다.
특히 밤에 술마시고 아침 속풀이는 갈치국과 옥돔물회가 천하일미죠.
언젠가는 제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사는날이 오면은 제 블로그를 찼는 여러분 들을 제 고향으로 초대하여 위에 열거한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같이 먹고 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