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생일 축하합니다.

우도삼삼 2007. 6. 27. 13:21

아침에 일어나 여늬때 처럼 과일쥬스를 한잔 믹서기에 갈아 마셨다.

혼자 있으니까 또한 술자리가 잦으니까 이렇게라도 내건강은 챙겨야지 하는마음에서

조금은 궁상 스럽지만 인터넷을 뒤져 "마"가 몸에좋다는 정보의 결론에 도달 하고는

도우미 아주머니 에게 냉장고에 항상 생 :마"를 채워 놓으라고 해뒀다.

막 작업을 끝내고 마시고 있으려니 핸드폰 벨이 울렸다.

첫 숫자가 000으로 시작되면 한국이고 한국이면 와이프다

"생일축하해요 여보" "미역국을 끊여주 지도 못하고" 하는소리에 아! 오늘이 내 생일이구나.

원래 내 생일 같은건 예전부터 큰 의미를 두어오지 않았기에 크게 기억 할려고도 하지 않았다.

 

아침 식사시간 에 식당 아주머니 에게 미역국 없냐고 괜히 물었다.

엊 저녁에 나왔던 미역국이 혹시나 남았나 봤더니 없단다.

 

점심시간이 되면서 하늘에서 "우르릉 꽈광 " 하면서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 진다.

내가 태어나던날 온동네 떠나갈듯이 울어 재쳤듯이 오늘 내 생일에 온세상을 뒤흔드는

천둥번개가 생일축하 해주나 보다.--------------고맙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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