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도많고 말도많던 한국에서의 지방선거도 끝나고 이제 저마다의 생존을 위하여 극심한 눈치싸움과 새로운 판짜기 그리고 나름대로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치다를 진데 부디 저마다의 지방을 위하고 국가를 위한 소임을 소홀이 하지말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세월의 흐름을 막지 못하듯이 민심또한 흐르는 것이어서 또다시 어디로 흐를지 쉬이 알수 없음이다.
지난 겨울 2층 사무실 창가에서 내다본 밖은 부는바람에 애써 버티어낸 하얀눈이 세상을 다 덮지는 못하였지만 애써 버틴 흔적 역력 했고 길건너 공사장 에서는 추운 날씨임에도 1층 지붕위에서 늦은밤까지 뚝딱 뚝딱 망치소리를 내며 한층한층 올려 지을려는 인부들 거친 숨소리와 뜨거운 입김이 새어나왔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6월이 되어 더위가 찾아오고 천정에 메달린 날개들이 쉴새없이 돌아가고 나즈막 하던 길건너 공사장은 어느덧 10층 높이가되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한다.
문득 문득 찾아오는 객지생활의 무료함이나 외로움 때문인지 세월감이 허송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 같은게 마음 한켠에서 나를 괴롭히고 하루에도 몇번씩 잊고 떠오르고 안위하고 걱정하고 그러면서 세월은 무심히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