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에서 여행의 마지막 밤을 근사한 저녁과 한가로움을 가지려고 청도에서 2~3시간 걸린다는 말을 들은적 있어 오후4시경 여유 있겠다고 생각하고 출발을 했다.
왠걸 가다보니 군데군데 공사구간이 많이 나오고 위해 지리를 잘모르는 기사덕분에 5시간 가까이 걸려서 위해에 도착했다.
어두운 밤 이었지만은 시내로 들어선 느낌은 중국의 어느 도시보다도 깨끗하고 도로조경이 잘되어 있었고 부는바람 또한 상쾌한 바다바람 같은게 우리일행은 모두다 머리속에는 싱싱한 회와 소주한잔을 그리고 있었다.
운전기사가 시내지리를 전혀모르는 관계로 위해에 사는 다른 사람을 불러내어 길 안내를 받으며 예약해둔 호텔로 찾아갔다.
바닷가에 위치한 "계명홀리데이"란 호텔 이었는데 로비입구에 차를 내릴때부터 직원들이 안내하는 서비스가 이전 이틀간 묵었던 호텔과는 달랐다.
전일정을 내가 준비했던 터라 청도에서 호텔이 마음에 들지않았던 관계로 마지막 숙박 호텔이나마 마음에 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체크인하고 각자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서니 내부또한 넓고 깨끗하고 예약시 미리 요청했던 대로 바다가 보이는 방으로 예약이 되었는데 호텔방에서 내려다보는 밤바다 또한 운치가 있었다.
또한 몇달만에 아리따운 여인과의 함께하는 밤이지 않은가?
호텔 로비에 부탁하여 괜찮은 횟집을 예약하고 늦은 저녁을 위하여 그곳으로 갔다.
횟집 주인이 한국(전주인가?) 아주머니 였는데 다른사람에게 들으니 아주 조그마한 횟집을 하다가 돈을 많이 벌어서 크게 확장을 하였단다.
워낙 회들을 좋아하는 데다가 그것도 낯선 이국에서 오랜 지기들끼리 부딫히며 마시는 술한잔이야 말로 그얼마나 맛이 있겠는가?
깊어가는 밤을 아쉬워 하며 여행이 마지막 밤은 그렇게 저물어갔다.
아쉬운 밤을 지내고 새벽에 커튼을 젖히고 창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위해바다는 고요하고 바닷물조차 움직임이 없는게 아쉬운 밤을 보내는 우리일행이 깰까봐 숨을 죽이고 있는것 같았다.
바다로 내려가 거닐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아침 9시40분인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면 서둘러야 겠기에 간단한 샤워만 끝내고 1층식당으로 내려갔다.
한국인들이 제법 식사중 이거나 내려오고들 있었는데 대부분 골프여행을 온 사람들이란다.
역시나 음식또한 다른 호텔들보다 훨씬 한국인 입맛에 맜는 음식들을 다양하게 준비해놓았다.
우리일행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루 더 묵고 가자고 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우리는 택시 두대에 나누어 타고 한시간 가까이 걸린다는 위해공항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가는 도로도 조경이며 주위 환경이 아주 잘 정돈이 되었 있는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요트경기를 위해 앞바다에서 치르기로 했다는데 그럴만 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아담하고 비행 편수가 많지않아 사람마저도 한적 한것이 이별하는 사람들 마음 울적하기에 딱 알맞았다.
썩 유창하지는 않지만 한국말로 또박또박 한국으로 가실분들은 비행기 탑승하라는 안내가 나오고 안으로 들어가는 이들을 애써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10명이서 3박4일을 같이 여행하다가 나혼자 떨어트리고 9명이서 떠나면서 다섯 여인들은 눈물을 흘렸단다.
그중 한여인은 더많이 울었겠지만은...
--- 마침---
(공항에서 눈물 훔쳤던 여인들)
(한국 준비반장 임여사부부)
(사랑싸움 하고간 정감독부부)
(닭살커플 언이부부)
(이사장부부)
(우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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