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기다리며 오랫만에 상봉하는 부인과 오랜 지기들을 만난다는 설레임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준비해야되는 사명감에 여기저기 예약하고 확인하고 하다보니 날짜가 훌쩍 다가왔다.
근무지인 천진에서 청도나 위해로 가는 비행기편을 알아보니 5.1절 연휴라서 시간대가 마땅치 않았다.
차를타고 가자니 10시간 가까이 걸린다니 그것또한 무리고 하여 태산근처 제남이란 곳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청도에서 여행가이드를 소개받고 그 가이드로 하여금 미리예약한 렌트카를 인수하여 위해공항으로 가서 일행을
픽업하여 제남에 예약해둔 호텔로 오게하고 나는 천진에서 고속버스편으로 제남으로 향했다.
5시간여만에 제남에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하늘은 뿌였고 회색도시 였다.
<제남역>
도시전체가 낡은 건물과 새로 신축된 건물들이 혼재되어 있는 중소 도시였는데 중국의 여늬 지역과 마찬가지로
교통질서 만큼은 출타중이다.
고속버스가 대로를 지나 시내안쪽 터미널에 진입하는 소도로(왕복2차선) 십자로에 들어섯는데
양쪽에서 진입하는 차들이 서로 먼저 진입할려고 들이대는 바람에 도로는 아수라장이되고 도저히 통제불능상태가 되었다.
1키로 정도만 가면 되는거리를 30여분간을 제자리에서 꼼짝못하고 있다가 간신히 되돌아 나와서 우회도로를
돌아서 1시간여만에 터미널에 내릴수가 있었다.
오후 6시경 호텔 체크인 하고 위해에서 오는 사람들을 확인하니 밤 8시 반이나 도착 가능 할 것 같다는 얘기다.
밖에서 기다리기 지루하여 혼자 호텔방으로 올라 가 보니 4성급 호텔인데 비교적 깨끗하였다.
9시시 다되어 도착한 집사람 및 일행들과 반가운 해후를 하고 가방만 내려놓고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하였다.
미리 가이드가 예약을 해놓은 관계로 영업이 끝난 시간인데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식당은 화려하고 종류는 해산물등등 다양했지만 우려했던 대로 맛은 상당히 별로였다.
주로 단체여행객 들을 가이드나 여행사를 통하여 모객하는것 같아서 우리들의 가이드도 몇번이고 사양하는데
그곳을 권하길래 할수없이 응했었다.
술은 밖에서 사고 가도 된다길래 사서 가지고 들어갔고 12명의 식사비용으로 580위안(한화7만5천)이나왔다.
어찌되었든 음식이야 그렇지만은 반가운 이들과 함께하는 식사인데 아니 즐거울수가 있으랴?
중국여행의 첫날은 그렇게 저물어갔다
참으로 오랫만 해후를 한 우리부부와 일행은 모자란 잠?을 뒤로하고 아침식사를 위해 호텔 양식당 으로 내려갔다.
저녘이 입맛에 안맞았던 탓들인지 일행모두가 그런대로 맛있게들 먹는것 같았다.
빵종류와 스프 셀러드등 그런대로 한국에서도 먹는 음식들이었다
아침식사를 끝낸 우리일행은 태산 등정을 위해 태안시로 향했다
1시간 반정도 차량 이동후 태산입구에 내렸다
<태산입구에서 우리부부>
날씨가 화창하게 개여서 기분은 상쾌하였고 그래도 산 입구인지라 깨끗하게 정돈된것이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는
그런대로 되어 있는것 같았다
입구에서 사진촬영을 좀 하고 등산을 위해 1인당 122위안(한화1만6천원)을 내고 표를 끊고 소형 버스에 올라 탔다.
10여분간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중간 정류소에 내려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20 여분정도 계단을 올라 케이블카를 타려니
다시 45위안(한화6천원)을 내라는것이다.( 참으로 귀신도 울고갈 왕서방들의 상술이다 -ㅆ ㅂ넘들)
처음에 122위안을 내면서 모든비용이 포함된것으로 생각했고 그러고도 입장료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케이블카 탑승료를 또 내라니 바가지도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어쩔수없이 (거기서 개겨봐야 답도 안나오고...) 다시 지불하고 탑승.
<케이블카 승강장>
탑승 10여분 만에 태산 십팔반의 끝이며 케이블카 종착지인 남천문에 도착하였다
<남천문>
(우리일행 단체사진)
하늘로 가는길 「천가」를 들어서니 길가에는 기념품 이며 음식파는 곳이며 한국의 관광지나 다름없이 가게들이 즐비했다.
30여분 올라가면서 사진찍고 하다보니 12시가 넘었다.
중국인들의 일생의 소원으로 친다는 태산등정의 최종 종착역인 태산의 정상 『옥황봉』이다
<옥황봉>
<옥황상제를 모시는 사원>
등산을 서둘러 마친 일행은 케이블카를 타는곳으로 다시 내려왔는데 내려가는 케이블카 비용이 다시 45위안이란다.
(또 욕나온다 씨 ㅂ 넘들 ㅋ)
도대체가 외국인인 우리들도 너무 비싸다고 느껴지는데 한국사람들 보다 수입이 5% 3%밖에 안되는 중국현지인 들은
몇년을 모아야 태산에 한번 오른단 말인가 어이가 없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버스 정류장까지 내려가서 다시 입구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니 또다시 18위안을 내란다.
(아주 빨가벗길려고 작정을 했다)
1인당 비용을 합산하니 230위안 우리돈으로 자그만치 3만원이나 된다
일반 공장 여공들의 반달치 봉급이 훨씬 넘는액수다.
어느 관광지를 가나 외국인들이 찾는곳은 입장료가 엄청 비싸고 음식점 역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음식값은
내국인들이 먹는 음식값에 비해 몇배나 비싸다.
일전에 한번은 어느관광지에서 옷도 작업복을 입고 중국인들이 줄서있는곳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안내원이 다가오더니 여기는 외국인이 줄서는 곳이 아니라고 나오라고 한다.
귀신같은 ㄴ ㅁ들 아무리 현지인처럼 차려입어도 귀신같이 찍어낸다.
태산을 내려와 가이드가 안내하는 식당을 마다하고 태안시내를 지나다 KFC 가 보여서 치킨이라도 요기를 하고 가자고 내렸다.
차에서 내려 옆을보니 중국 음식점인데 조금은 크고 깨끗해 보이는 곳이 있어 그리로 들어갔다.
여러가지 만두며 면종류며 밥이며 진열 되있고 보면서 선택하게 되어있었다.
이것저것 몇종류 고르고 한국에서 가져간 김치와 고추장과 곁들여 그런대로 맛있게 점심을 해결하였다.
<볶음밥>
<맛조개 조림?>
<새우볶음>
<조개볶음>
음식값을 계산하는데 49위안이란다 12명이서 우리돈으로 7천원이 안되는 돈으로 한끼 식사가 해결되었다.
제남에서 580위안으로 먹었던 것에 비해서 체감 만족도는 훨씬 좋았다. 역시 가이드 말 안듣기를 참 잘했다.
이처럼 내국인들이 이용하는 곳은 우리가 생각치 못할만큼 저렴하다
점심을 끝내고 오후 2시경 6시간정도 걸리는 청도를 향해 출발을 하였다.
태산에서 600여 KM를 달려 청도에 도착했다.
<청도 전경>
시내안으로 들어서자 잘 정돈된 도시라는 것이 한눈에 알아 볼수가 있었다.
여늬 중국도시와는 다르게 도로에 화단이며 조경이며 계획적으로 잘 가꾸어진 것이 중국에서깨끗한 도시 몇위안에 든단다.
밤9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예약해둔 호텔로 늦는다고 전화를 하고 한국 간판으로된 식당으로 늦은 저녘을 하기위해
들어갔는데 아담하게 2층으로 된 식당 이었는데 비교적 깨끗하였다.
음식은 해물탕등 몇가지 시켰는데 식당 주인이 조선족 이었는데 한국에서 몇년간 배워와서
개업 했다는데 맛이 한국에서 먹는 맛과 다름 없었고 가격은 한국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였다.
술값 등등 포함하여 520위안(한화6만8천원)이 나왔다.
중국여행 이틀만에 한국식 음식으로 즐겁게 식사를 끝내고 근처에 있는 호텔로 들어갔다.
1층 로비에 들어서니 4성급 이어서 그런대로 깨끗하였고 우리는 한국부에 예약을 하였기에 체크인은 4층에 있는
한국부에서 따로 하란다. 4층 한국부로 올라가니 호텔방에 간단한 집기류를 놓고 한국부 사무실이라고 차려져 있었는데
한국인이 한두개 층을 임대하여 따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늦은 시간까지 우리를 기다리느라 조선족 아가씨 한사람이
졸음을 참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방을 5개 예약했는데 그들이 얘기하는 호화룸 은 3개 뿐이고 2개는 표준룸 이란다.
호화룸은 400위안 표준룸은 280위안 이라 하여 우리는 한국식으로 사다리 타기를 하여 <ㅋㅋ> 방을 선택하였다.
직원 아가씨가 재미있다고 킥킥 웃는다.
우리부부는 호화룸이 선택되어 기분좋게 방안으로 들어서니 호화룸은 커녕 제남에서 묵었던 340위안 표준룸 보다도 훨씬 못했다.
인터넷에서 숙박을 하였던 사람들이 호평하는 댓글들을 올렸기에 믿고 인터넷 예약을 하였는데 실망이었다.
(인터넷 댓글은 다 믿으면 안되겠다 특히 한국인은 이런것을 잘 이용하니까...)
아무튼 오랫만에 사랑하는 와이프하고 단둘이 동침하는데 어디인들 어떠랴 그래도 호텔인데...
아침 일찍 일어난 우리부부는 호텔내 양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짧은 산책을 하려고 호텔밖으로 나왔더니
호텔 길 건너가 청도대학 정문이었다.
<청도대학>
학교 안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밖에서 잠깐 들여다본 캠퍼스는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아담하게 건물들이 자리잡은게 한국의 중소도시 대학캠퍼스와 별반 다름이 없었다.
호텔 주변에는 중국인들의 간단한 식사인"젠빙꿔즈"라고 밀가루 반죽을 넓게 후라이펜 에붙여서 그위에 무우 삶은것과 고기등을 넣고
둘둘말아 파는 사람들이 장사준비를 하거나 이미시작한 사람들이 보였다.
<완성된 젠빙>
중국인들은 거의가 특히 아침은 밥을 안먹고 간단한 빵이나 이러한 것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완료한 우리일행은 청도 관광을 시작하였다.
맨처음 들린곳이 잔교라는 1891년에 세워졌고 1931년에 영국해군 전함을 정박시키기 위하여 재건축 되었다는데
길이 440미터의 방파제 겸 다리였다. 휴일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었다.
<잔교의 방파제>
<잔교앞에서 우리부부>
우리 일행들의 취향은 한적한 방파제 위에서 싱싱한 해산물에 소주한잔 기울이는게 딱인데 사람이 너무많이
몰려있어 바다에 대한 운치는 찾아볼수가 없어 사진몇장 촬영하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다음으로 간곳이 해저세계 라는 해양 수족관이었다.
<청도해저세계>
입장료가 1인당 100위안 씩이나 되는대도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하여 줄을 서 있었다.
그래도 조금 괜찮다는 중국관광지는 모두 입장료가 장난이 아니다.
가이드에게 1000위안을 주고 표를 끊어오라고 시켰더니 20여분이 지나도 나타나질 않는다.
표끊는 장소에 가봐도 없고 전화를 하여도 받지를 않고 하여 우리는 1000위안을 가지고 도망간걸로 생각했다.
한참만에 지하에서 올라오는게 눈치를 보아하니 불법으로 판매되는 표를 사온 것 같았다.
우리일행이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중국젊은이 한사람이 가이드에게 달라붙더니 그것을 흥정하였던것 같다.
입구에서 표를 받는 사람들과 짜고 뒤탈이 안생기는 외국 단체관광객 들에게 불법표를 파는것같았다.
어느나라 에서나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하면서 사는사람들이 있는것 같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아시아 최대규모라고 자랑하듯이 엄청 많은종류의 물고기들과 바다생물들이 수족관과 울타리 안에서
구경을 당하고 있었다.
해저세계를 한시간 남짓 구경하고 나와서 시내 쇼핑겸 구경을하기로 하고 쟈스코라는 일본 백화점을 들어갔다.
일본 백화점이라고 일본 물건들이 있는게 아니고 한국의 여늬 대형 할인마트처럼 되있었는데 주로 옷이나 신발등
중국제품 들이지만 나름대로 고가의 물건들이 진열되 있었다.
굳이 그곳에서 비싼 물건을 그것도 중국산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대강 둘러보기 만 하고 지모루시장 이라는
청도의 대표적인 짝퉁시장 으로 향했다.
1층으로 들어서니 유명메이커의 짝퉁시계며 신발등 잡화들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니 각종 가방들을 파는곳이었다.
-시장내에서 사진을 찍다가는 카메라 압수는 물론 큰 봉변을 당하니 조심해야한다.
여행용 드렁크 몽블랑셑트가 200위안정도 이고 여성용 핸드백 구찌 샤넬등 대략 100위안에서 200위안등 짝퉁 메이커 가
없는게 없었는데 손님들 7~80%가 한국인들이다.
두어시간 넘게 판매원들괴 실랑이를 하다보니 다들 지쳤지만 워낙 싼 탓에 다들 가방 몇가지씩은 산것같다.
시장 쇼핑을 마친 우리는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다음 숙박 예정지인 위해로 가기위해 출발 하였다.
- 다음에 계속_
'중국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경지하철여행 (0) | 2006.08.19 |
---|---|
북경근교 가족여행 (0) | 2006.08.10 |
북경배낭여행길라잡이 (0) | 2006.07.18 |
북경인근 10도 여행기 (0) | 2006.05.27 |
중국위해여행 (0) | 2006.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