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돈벌기

중국에서 돈벌기

우도삼삼 2006. 1. 6. 21:54

★ 중국 소비문화의 5가지신드롬 ★

1. 믿을수 있어야 지갑을 연다 : 신뢰 신드롬

- 한국의 유수 홈쇼핑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 한지도 몇년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의 홈쇼핑 시장은 생각 만큼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그원인은 중국인 들의 본질적인 소비특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사회는 기본적으로 저신뢰 사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직접 물건을 보기전에는 쉽게 구매의사 결정을 하지 않는다.

  혹 인터넷이나 홈쇼핑에서 물건을 구입하더라도 우리나라와 같이 먼저 대금을 온라인

  으로  지급  한후 물건을 배송 받는 것이 아니라 먼저 물건이 배달된후 택배기사 에게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  하는 "훠따오 푸관"(貨到付款) 방식이 대부분이다.

 2. 보이지 않는것에 돈을 쓸 이유가없다 : 현시성 신드롬

-한국의경우 주방은 거실과 이어진 완전 개방형 구조지만 중국의 주방구조는 폐쇄형이다.

 중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방을 현관문 바로옆에 붙어 있으며 대개는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중국요리는 기름에 볶고 튀기는 과정이 대부분이다 .

 요리한번 하려면 기름 냄새와 연기가 진동을 하기때문에 주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다.

 이러한 폐쇄형 주방의 특성으로 중국인들은 백색 가전 구매에 많은 돈을 쓰려고 하질

 않는다.

 비싼 돈들이고 사봐야 아무도 봐주지 않는 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현시성이 강한 제품에 대해서는 빠른 고급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가전제품 중에서도 TV의 경우에는 손님을 맞이하는 거실에 위치 하기때문에 PDP,

  LCDTV등  값비싼 제품이 많이 팔린다.

 대표적인 현시성 제품인 핸드폰의 경우 항상 가지고 다녀 남한테 보여지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가격의 10배가 넘는 3천위안(한화40만원이상)의 제품이 날개 돛힌듯이 팔려

 나가고 있다.

3.체면은 목숨보다 중요하다 : 미 엔즈 신드롬

-두번째 언급한 내용과 연관하여 중국인들은 남에게 보여지는것 즉 체면을 위해서는

  과소비도 불사하는 특성이 있다.

 중국인들의 식습관을 보면 이를 알수있다.

 중국인들은 외식을 할때 식당에서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주문하는 습관이 있다 .

 적당히 먹을 만큼만 주문하는 다른 선진문화권의 나라들 과는 다르게 많이 주문하고

 남기는것이   체면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연유로 중국에서 명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가능성이 많은 시장이기도

 하다.

4. 중국은 세상의 중심이다 : 팍스 시니카 신드롬(PAX-Sinica Syndrome)

 

--가운데 중 () 나라국(), 나라이름 에서 보듯이 중국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중국이 세상 중심이라는 중화(中華)사상이 자리잡고 있다.

수년전 "NO 라고 말할수있는 중국"(中國可以說不) 이라는 책이 중국 대륙에서 베스트 셀러에 올랐었다고 한다 .

이책은 미국 패권주의에 정면으로 거부할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중국인들의 중화사상에 직접적으로 호소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중화 사상은 중국인들의 톡특한 소비경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외국 브랜드를 선호한다.

서민들은 날마다 코카콜라를 마시고 중산층은 외국 유명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은행대출까지도 받고 부유층은 샤넬,구찌등 명품소비에 열광하고 있다.

 

이런 판국이라면 "중화사상은 무엇인가?" 하고 되묻겠지만 "중국은 세상의 중심이므로 타문화에 대해서도 주체적으로 수용할수 있다" 라는 입장을 대변한다.

게다가 중국인들은 외국 브랜드를 지난번 에도 소개 했듯이 중국식 이름으로 바꾸어 국산인지 외제인지도 감각이 별로 없다.

 

5. 단조로운 것보다 다양한 것이 좋다 : 다양성 신드롬(Variety Syndrome)

--중국은 다양성의 사회다.

56개 민족이 5개 자치구에 뒤섞여 살고있다.

각기 민족마다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각 성마다 쓰는 토속어가 다르다.

전형적인 다민족 다문화 국가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식당에 가면 메뉴판에 수백가지의 요리가 적혀 있고 대형마트에는 인스턴트 라면만 해도 수십개의 브랜드가 진열되어 있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본질적 특성 파악이 성공의 핵심 요인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속도 만큼 중국 비지니스 환경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불과 3~4년전만 해도 중국은 기회의 땅이며 한국기업이 성공할수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언론들의 지면을 장식하는 중국경제관련 기사들은 "중국발 디플레이션" "위안화 절상리스크" "블랙홀"등 비관적 내용이 많이 나온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중국소비자의 본질적인 소비 경향을  파악하고 차별적이고 우월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만이 중국에서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 고경환 Li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