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저물었읍니다.
이제 올해도 두밤 하고 하루 낮이 남았군요
한국 시간으로 8시반 중국 시간으로 7시반 이군요.
저녘을 먹고 TV를 켰는데 "피플 세상속으로"라는 프로에서 문경의 어느 시골에 사시는 78세 되신 노부부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애잔하게 보여지고 있더군요.
25년전에 치매가 찾아온 할머니를 자식들 뒷바라지도 마다 하시고 손수 하시는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위한 10계명까지 만들어 놓으시고 묵묵히 보살피시는 모습이 잔잔하게 가슴속 깊은곳에서 나로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사는날 까지 부부가 아무탈없이 같이 건강하게 살수있으면 좋으련만 우리부부도 아니 나도 집사람이 저 할머니 처럼 되면 저 할아버지 처럼 묵묵히 당연스럽게 수발을 들을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당연히 닥치면 한다라고 생각 했지만 결코 20년 30년을 한결같이 뒷수발 하는게 쉬운 일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하면서 늙음이야 어쩔수없는 인생의 수레바퀴 지만 건강하게 부부가 백년해로 하였으면 하고 올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이밤에 소망해본다.
'중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가는 봄 (0) | 2006.01.07 |
---|---|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0) | 2006.01.02 |
아침 TV프로를 보면서... (0) | 2005.12.29 |
살면서 노래하며... (0) | 2005.12.28 |
어김없이 찾아온 월요일 (0) | 2005.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