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제주도는 누가 망치는가?

우도삼삼 2007. 7. 31. 20:46
다금바리가 제주도 망친다
▶미디어 다음에 뜬 위기사 제목을보고 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째서 한낮 
  생선 따위가?미꾸라지가 개천물을 흐려놓듯 다금바리가 제주도 바다를 다 
  망쳐 놓는가? 하여 기사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왠걸? 시작하는 글귀가 영 편협적이고 자기 주관적으로 써 내려간게 
  중앙 일간지의 간부 기자의 글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표현에
  어느개인 블로거의 경험담 혹은 전해들은 사담이라고 밖에 볼수가 없었다.
  사견 혹은 블로거 본인이 겪은 일이라면 궂이 반박하고싶은 생각이 없으나 
  제주도 관광업계에서 보면 파급효과가 큰내용이고 표현이고 또한 유력일간지
  문화일보 차장기자 께서 쓰신 글이라 몇가지 반박해 보고자 한다.
【제주도 하면 다금바리부터 떠올린다. 너도 나도 다금바리를 찾는다. 다금바리를 
  먹어야 마치 제주도를 찾은 보람을 느끼듯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서울 본사에서 한두차례 출장을 오는 임원을위해 다금바리를 대접한 경험이  
  없는 제주 주재원은 아마도 없으리  -- 기사원문】
 
▶"제주도 하면 다금바리부터 떠올린다"? 과연 대한민국 국민중 몇 퍼센트의 
   사람들이 제주도 하면 다금바리를 떠올리는지 생전 처음 듣는 이야기다
   또한 서울본사에서  제주에 지점을 두고 한 두차례 씩이나 내려가는
   기업이나 단체가 공공기관을 빼고는 제주에 있기나 한지 모르겠다
   설령 있다한들 그 임원들의 수가 몇백명이나 되겠는가?
   전체 제주를 찾는 일반 관광객의 1%나 될런지 모르지만 극히 일부인
   사람들인 다금바리를 대접하는 주재원들의 경험을 대다수의 관광객들이 
   먹는것 처럼 가정하고 이야기를 하는것은 아주 잘못된 주관적인 논리고
   또한 폭리를 취하는 일부 상인들도 문제지만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비싸니 더욱더 묘한 특권의식을 가지고 사먹어 놓고서는 나중에
   먹은물에 침을 뱃는듯한 문화일보 제주 주재원이나 일부 서울본사 임원들
   그리고 이에 동조하는 몇몇 소수 특권층 이 더욱 문제가 크다고 본다
   그렇지만 수요가 있다고 비싸게 공급하는  부도덕한 상인들도 제주도
   전체 관광산업을 망치고 있음은 사실이다.
【제주도 앞바다에서만 잡힌다는 다금바리는 공급보다 수요가 언제나 철철
  넘친다.늦은 가을로 접어들수록 다금바리는 구경하기조차 힘들어진다. 
  이때라고 육지의 귀한 손님이 다금바리를 찾지 않을리가 없다
  다금바리 확보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수완 좋은 횟집에서는 잠수부에게
  뒷돈을 건네기도 한다.

  다금바리는 그래서 한참 비싸다 금값은 이런 때를 두고 하는 말이겠다.

   --- 기사원문】

▶잠수부에게 뒷돈을 건넨다함은 표현대로 라면 부정하게 뇌물을 준다는 
  이야기 인데 잠수부와 횟집과의 관계는 이익 당사자이고 매매 주인들인데
  그들이 주고받는 돈이 어찌하여 뒷돈이라는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뒷돈이라 함은 돈의 주인이 국가이든지 혹은 따로 있는데 불법적으로
  받는돈을 말함인데 그들이 주고 받는 돈은 앞에서 주든 뒤에서 주든
  불법이 아니고 그당시의 시세에 얹혀주는 윗돈이라 볼수있다
【횟집마다 다금바리는 1㎏당 최소 25만원을 부른다. 적어도 서너 사람이 몇점씩이라도 
  고루 입에 걸치려면 2kg은 족히 되야한다. 다금바리를 주문했으니까 소주한잔
  곁들일게 뻔하다.먹고 마실때는 좋은데,다음날 눈뜨면 그놈의 다금바리를 
  삼켰나,아니면 생이빨을 뽑았나 그저 가슴이 아릴 뿐이다
  사실 다금바리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횟집 주인이 "다금바리 그놈, 잘 생겼다" 하고 생선하나 집어서 힐끔 보여준다.
 그러면'아! 그렇구나 '하며 넘어갈 관광객은 기실 대다수라 한다.또 맛에 아주
 민감하지 않다면 다금바리를 먹는건지 여느 생선회를 맛보는 건지도 알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금바리는 부족한데 여기저기서 다금바리 다금바리 하니까,  
 짝퉁도 가끔 아주 가끔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턱없이 비싼 물가 때문에제주도를 찾았다가 ‘다신 가나봐라’라며 입을 악다문  
사람은 십중팔구 제주도의 턱없이 비싼 물가 때문에 만정이 떨어진 경우이다.
다금바리가 정작 장본인인 셈이다. --- 기사원문】
▶참으로 실소를 금할길이 없다
  어떠한 생선이 다금바리 인줄도 모르고 맛도 어떠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서너사람이 다금바리 2kg 즉 50만원어치와 술값을 포함하면 60만원 가량 
  될터인데 그비싼 생선을 먹어야 되는 이유도 없을진데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란 참으로 이해가 안된다
  그렇타쳐도 처음부터 값을 모르고 먹었으면 모르되 확인하고 먹었을 터인 
  즉 다음날 까지 생이빨을 뽑은것 처럼 아리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다금바리가 비싸다는 것을 뻔히 알고 사먹어 놓고 먹고나서 "만정이떨어진다"
  다느니 "다신 가나봐라"하는 투정들은 7살 어린아이 가 하는 행동같다.
  또한 짝퉁까지 운운하며 유언비어를 날포하는 기자를 반공법으로 고발합니다.
  짝퉁 다금바리를 제값주고 먹은사람이 있읍니까?

 

【베트남 하롱베이에서는 단돈 2만원에 다금바리를 포식할 수 있다. 

 다금바리가 제주도와 중국,베트남 연안 을 오르내린다니, 어디에서 잡히든
 다금바리임에는 틀림없다.다금바리에 사족을 못쓰는 이라면 제주도 대신
 하롱베이를 선택하지 않겠는가. 제주도의 다금바리 값이면 짧은 일정의 베트남

 관광에다 진품 다금바리 까지,그야말로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이기 때문이다.

     --- 기사원문】

▶다금바리에 사족을 못쓰는 이라면 막말로 가격이 대수인가?
  말이 통하는 제주도에서 조차 진품다금바리를 구분 못하고 맛도 어떤지
  모르는 사람들이 말도 안통하는 베트남까지 가서 진품다금바리를 먹는다?
   거기다 짧은 관광까지? 참으로 앞뒤가 안맞는 논리이네요
  또한 베트남에서 잡은 다금바리가 제주도에서 잡은 다금바리와 같은 
  종류라고 같은 가격이어야 한다면 베트남산 쌀이나 중국산 쌀이라도 같은
  종류의 쌀이라면 국산과 같은 가격 이어야 합니까?
  기자양반 고향이 어디이고 부모님들은 농사를 안 지으시는지 모르겠지만
  국산 쌀값이 베트남이나 중국산 쌀과 가격이 같아야 된다면 대한민국 농업은
  100% 소멸되고 없게 될것입니다 그땐 당신이 책임 져야 합니다.
  같은 값이 될수 없는게 고기를 잡는 어부의 인건비가 다르고  농부의
  인건비나 기타 비료 값이나 농약값등 소요되는 비용이 다른데 똑 같은 값을
  원한다면 기자 양반도 베트남기자나 중국의 기자들과 같은 액수의
  봉급을 받아야 할것입니다
【그럼 제주도에서는 뭘 먹어야 하나. 물론 답은 존재한다.
미식가들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맛볼것은 해물 뚜배기 하고 고등어 조림이 꼽힌다.
은갈치는 왜 끼지 못하고 하필 고등어인가.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이어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놈을 무와 함께 조리면 육지의 그 맛과는 차원을 달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주도를 큰맘 먹고 찾아주신 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하고 별로 다를게 없지 않을까 싶다.
다금바리가 원더풀이긴 하다. 그러나 베트남이나 필리핀 연안의 전망 좋은 
 리조트에서 값싸게 배불리 먹은 생선회를 생각하면 고개 절래절래 흔들지 싶다.
다시한번 찾아가고픈 마음이 들지 않을것이다.
솔직히 서비스만 놓고 보더라도 동남아 휴양지와 견줘 제주도는 경쟁력이 뒤처진다. 
조금 삐딱하게 생각하면 제주도는 날씨조차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국내 관광 1번지 
제주도는 이러다가 서서히 외면 받는 곳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제주도의 지난해 재정자립도는 불과 26.4%로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관광지에 관광객이 두번다시 찾지 않는다면 치명적이다.

제주도의 브랜드로 꼽히던 다금바리가 사실은 제주도를 다 망치고 있다.

   --- 기사원문】

▶ 나는 지금 중국에서 3년째 생활하고 있고 그동안 중국의 여러군데를
   여행하여 보았다.상대적으로 제주도에 비하여 싼것은 사실이고 
   제주도 물가가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에 의해 턱없이 비싼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곳 중국또한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지나 식당은 현지인들이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엄청나게 비싸다.
   특히 개인적으로 여행할때는 호텔 가격이 사전 예약 할경우와 안할 경우 
   가격이 한푼도 할인을 안해주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 정보를 얻고 
   여행을 하는것이 절약하는 방법이다
   제주도 또한 인터넷 등에서 정보를 얻어보면 호텔가격 맛있고 싼 음식점 
   렌트카등 무작정 내려가서 부�히는 것 보다 동남아 못지 않게 저렴하고 
   즐겁게 여행을 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은 또 한편으론 어쩔수 없는 현실이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1인당 최저 생계비 또는 근로자들의 월급이 동남아나 중국의
   몇배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할것이다.
   배트남 식당 주인이 한달에 100만원이 순이익 이라면 엄청난 수입이지만 한국의 
   한국의 식당이 한달에 2백만원 즉 그들의 2배의 순이익을 얻는다고
   폭리를 취한다고 할수 있는가? 
   관광분야에서 한국 특히 제주도가 동남아나 중국등에게 밀려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부또는 지방 자치단체에서 적극적인 지원이나 노력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이러한 어려움의 해소나 비용문제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으리라고 본다.
   한국의 골프장 그린피가 비싸다고 너도나도 해외로 골프여행을 간다고 
   난리인데 이문제 또한 골프장 소유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린피에
   포함된 각종 세금이나 땅값등 골프장 조성원가등 한국산업 전반에
   걸친 고비용 구조를 먼저 논하고 해결해야 할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주도의 다금바리 가격 때문에 제주도 관광 문화 산업 
   제주도민의 양식 전체를 매도하는듯한 문화일보 문성웅 차장 의 글을
   읽으면서 양식과 책임이 있는 한국 대중언론의 중간 간부로서
   제주도 관광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과 문제제기의 방식에 해외에 나와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많은 아쉬움을 가지며 이글을 
   쓴다.                    
                                              ---2007.07.31 중국에서--
[[문성웅 / 사회부 차장]] sw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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