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이야기

어느일요일 저녁....

우도삼삼 2005. 12. 5. 19:10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한국에는 눈이 많이 왔다죠?

이곳중국에도 토요일 아침에 잠에서 깨어보니 흰눈이  쌓였더군요.

일요일 아침부터 감기 기운 이 있어 하루종일 뒤척이는데, 얼큰한 국물이 먹고싶다는 내말을 들은 한 주재원이  밖으로 저녁이나 하러 가자는 전화에 자리에서 일어나 양치도하고 하루중 처음으로 세수도하고 집밖을 나섰읍니다.

이것저것 생각하다 이곳의 전통 음식중의 하나인 소양로우라고 하는

샤브샤브 같은 음식을 먹기로하고 새로생겨 깨끗하다는 집으로 차를 몰고 갔읍니다.

저녁시간 이라서 그런지 꽤나 큰 식당인데도 1,2층에 손님들이 거의 들어차 있어서 가뜩이나 시끄러운 중국 사람들 인데 무척 소란스럽더군요.

중국에는 회족들이 많이살 아서 양고기가 많이 소비되는데, 양고기 요리의 대표적인 음식이 샤브샤브 일종인 소양로우 하고 양 꼬치구이인 양로우차이 라는 것이 어디가나 많답니다.

참고로 중국음식 재료의 대표적인 고기는 돼지고기인데 돼지는 회족의 조상과 같다하여 회족들은 절대로 돼지고기 를 먹지않는 답니다.

또한 회족이 듣는데서는 돼지를 흉봐서도 안된다네요.

지금처럼 추운날에는 돼지보쌈에 된장찌게 소주한잔,또는 지그지글 삼겹살에 길쭉한 김장김치 옆에다 익히면서 소주한잔....

아~~~모든게 그리워지는 이국땅 겨울밤 이군요.

 

                                                  (저바다끝이 한국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