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카톡 프로필 타이틀을 바꿨다.
"無思考 無事故" ㅋ ....무슨뜻이냐? 그냥 지어낸 단어다.
아마도 직업병이 아닐까? 싶다.
이치에도 안맞고 상식적이지도 않고 명분도없는 그러한 행위에 대한 나의 생각 나의 발언을 하지않는게 사고없이 편안히 가는길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역시 스트레스 해소엔 술이 좋은데 건강이 염려가 되니 그것도 맘대로 못 마시고.
술이란?
"번뇌의 아버지요 더러움의 어머니" 라 하고 좋은 벗과 함께 나누는 술은 모든 근심 걱정을 날려보낸다.
더구나 좋은안주와 곁들이면 " 錦上添花" 가 아닐까?
탈무드에 "사흘에 한번 마시는 술은 금이요 밤에 마시는 술은 은이요 낮에 마시는 술은 구리 " 라고 했다.
우리모두 사흘에 한번은 저녁에 술한잔씩 합시다.
술과 바다를 사랑하는 내가뽑은 술안주 10선입니다.
1. 민어회
<민어회>
민어(民漁) 즉 백성의 고기라는 뜻이아닐까? 여름을 대표하는 생선중의 하나인 민어는 버릴것이 하나없는 생선으로서
그중에서도 기름장에 찍어먹는 "부레" 맛은 가히 일품이다.
민어는 선어로 주로 먹기 때문에 요즘도 가끔 동네 단골집에서 먹기는 하지만 조금은 가격이 쎄다.
<민어부레>
2. 해삼내장(고노와다)
미식가 술꾼들 사이에선 "광어고노와다" 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꼭 광어가 아니라도 "우럭고노와다" 또한 비슷한 맛이다. 어릴적 바다에서 금방잡은 해삼배를 갈라서 내장을 꺼내먹던
그 맛을 잊을수가 없어서 중국에서 생활할적에 어느 칭다오 횟집(한국인 운영)에서 하루저녁에 술안주로 고노와다 열
컵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우럭고노와다>
<광어고노와다>
3.대구이리
초등학교 동창 (여자동창) 이 남편이랑 남해안 어느 곳에서 대구잡이를 한다고 가끔 "대구알젓"을 택배로 보내와서
고맙게 잘먹기는 하는데 대구하면 우선 "대구탕"을 떠올릴 것이다.
그렇지만 대구탕에도 "곤"이 들어가야 제맛이듯 대구는 뭐니뭐니해도 이리로 만든 요리가 일품이고 특히 일본 미식가
들은 "대구이리회"를 좋아 하고 또한 한국인 미식가들도 구이를 별미로 먹는다.
<대구이리회>
<대구이리구이>
4. 홍어애
홍어는 호남지방 사람들이 무척이나 즐기고 아끼는 음식?(생선)이다.
처가댁이 그쪽지방이여서 한번은 예의상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지만 가급적이면 삭히지 않고 먹지만 그렇지만 "홍어애"
라면 얘기가 다르다.
"탕"을 끊이든 "보릿국"을 끊이든 다 좋치만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기름장에 콕 찍어서 먹는 "회"가 제일이 아닌가 싶다.
<홍어애회>
5.고등어회
예전에는 날로먹을수있는 고등어를 접할수가 없어서 日本 사람들은 "시메사바"를 만들어 먹었나 본데 지금은 제주도에
가면 살아있는 고등어를 어렵지않게 접할수가 있어서 "고등어회"를 가끔 먹지만 "회" 든 "시메사바"든 맛있는거는
또~~옥 같다.
<고등어회>
6. 고등어 시메사바
<고등어 시메사바>
7. 전갱이회
고등어와 4촌? 암튼 어릴적 많이먹어본 음식이다.
<전갱이회>
8.제주 뿔소라구이
예전에는 "뿔소라회" "뿔소라물회" 등 날로 먹는것을 좋아했으나 이제는 나이먹고 "힘이가 없어서~~"
구이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집에서 굽기는 번거로워서 삶아먹는것도 그럭저럭 괜찮고....
<뿔소라 석쇠구이>
9. 참치회
고급이었다가 이제는 서민음식이 되어버린 슬픈생선 참치...아마도 4촌이나 친척들 때문?
그래도 일본말로 "혼마구로"는 여전히 고급이라 자주먹기가 부담스럽다.
<참치회>
10. 복지리
복종류도 여러종류이고 요리종류도 여러가지지만 그래도 술로이해 쓰린속을 달래기에는 "생참복 지리" 만 한게 흔치않은
데 생각만큼 비싸지 않아 저도 가끔 점심에 사무실근처 상가 복집에서 속을 달래곤 한다.
<복지리>
오늘저녁 이중에서 한가지 골라서 술안주로 드시면 건강해 질겁니다~ 여러분 ~~~.
- 고경환의 술픈인생 Li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