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가을 노래

우도삼삼 2012. 10. 16. 11:22

 

가을 노래

 

창밖에서 들리는 가을노래에

살며시 눈을 뜬 다

두해를 지내건만

여전히 낯선 천정 낯선 벽지

그래도 가을 햇살은 반갑다

 

 

창을 열고 손을 내밀어

낙엽과 햇살과 가을바람에게

인사를 한다

你 好 ~ 안 녕?

다들 그냥 배시시 웃는다

 

 

낙엽이 하나둘

손 흔들며

어디론가 떠나는걸 보니

아 ~ !

낯선 땅 가을도

깊어만 가는 구나

 

2006. 10. 28 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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