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야기

웃기는 라운딩

우도삼삼 2008. 1. 7. 21:21
 
그놈과 함께...머리 올리러 갔다...


사전에 그놈에게...머리 올리러 온사람. 캐디가 대번에 알아보고 무시 할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나름 인터넷 뒤져가며..그놈 공부 한다..ㅋㅋ


티박스에...그넘 올라가면서....한마디 한다...


"캐디언니..여긴 메다야? 미터야?"


쿠헐~ 우캬캬캬캬캬캬캬캬...조낸 귀여운 새퀴..

야드랑 미터랑 어디서 주워 들은거 있어가지구...


암튼 눈 똥고래진 캐디언냐~!

딱걸렸다...



티샷후...벙커에 빠진 그넘..


벙커로 촐랑 거리며 뛰어가 캐디 언냐에게..큰소리로 외친다...


나...그넘 외치는 소리 듣고 벙커에 그넘 묻을뻔 했다..



그넘 왈~!!!




"캐디언냐~~~~~~~~~ 나 샌드위치줘~~~~~~~~~~~~~!!!!!""



된장 개쉐이 주댕이 꼬매버리구 싶네...


내...샷이 그쉐이 땜시 흔들인다...


메다야 미터야 라고 물어본 그넘의 해맑은 표정이 자꾸 떠올라 우껴서....

샷이 흔들린다...


샌드위치줘~! 라는 그넘의 한마디가...

내 퍼팅 스트록을 방해한다....



소중한 내칭구.....우캬캬캬캬캬캬캬캬캬...넘 귀엽다..






그놈이랑 전반 그늘집가서...


밥먹고 계산하는 언니가 티오프 시간과 성함 말해주세요 라고해서


젤 가까이에 있던 아까 그넘 이름 말했더니....


얼굴 조낸 붉어지며 한마디 한다..


"띠볼넘들아 여기와선 무조건 1/N 이라며 다 나보구 내라는거냐? 개쉐이들....


정말...그날 공치기 싫었다....


그냥..조낸 귀여운 그넘과 잔디 밭에서 뒹굴며 중학교시절로 돌아 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