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과느낌

드라마 감상문

우도삼삼 2006. 10. 17. 21:43

요즘 한국의 TV 에서는 역사물 경쟁으로 그열기가 뜨겁다.

"연개소문" "대조영" "주몽" 깊은 생각없이 보다보면 타 드라마인물과 혼동할 정도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MBC 월화 드라마인 "주몽"이 시청률 으뜸인것 같다.

초기 방송분 부터 보아온 본인도 요즘은 실망하고 푸념 하면서도 월화 방송시간이 되면 TV앞에 앉게 되곤 한다.

그럴수록 점점더 아쉽고 작가나 제작사가 처음부터 극의 줄거리를 완성하고 드라마를 찍고있나 하는 의구심과 너무나 초라한 전투신등을 보면서 제작비의 한계인지 제작진의 한계인지 실망스러운 부분 몇가지를 짚어 보고자 한다.

드라마 방영에 앞서 한창 홍보를 한 문구를 보면

*오늘보다 거대한 고구려를 만난다.

---드라마 "주몽"은 중국제국을 무릎 꿇리고 두려움 없이 세계와 맞섰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승리 의 시간이 브라운관으로 찾아온다--  라고 했다.

극 절반횟수가 훨씬 넘긴 아직까지 고구려를 만나기는 커녕 냄새도 안나고 있고 드라마를 이끄는

 주인공이 대소왕자인지 영포왕자인지 주몽왕자인지 그도저도 아니면 오,마,협 세사람인지

분간이 안가지만 극을 이끄는 사람이 주인공이면 대소왕자 인것같고 그냥 착한사람이 주인공이면

주몽왕자라고 하면 될듯싶다.

 

또한 전쟁장면의 그초라함은 민망함 그자체고 차라리 체널을 돌리고 싶은 충동마져 생겼다.

부여라는 나라가 힘도 없고 군사력도 없어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한나라의 왕이 이끌고 다른나라

와 전쟁을 하러가는 군대수가 100여명도 체 안되보이는 군사를 이끌고 전쟁을 하는 장면이라니

참으로 대단한 개개인의 전투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수가 없다.

그러고 드라마의 타이틀 이름 이기도 한 주몽왕자의 실종직전의 장면이나 실종후 예소야인가?하는 여인네의 부족에게서 목숨을 구하게되는 장면등을 화면없이 그냥 말로만 처리하고 시청자의

상상력에 맏기는 그 놀라운 빼짱에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는 드라마가 또는 연기자가 브라운관으로 찾아온게 아니고 시청자가 브라운관 안으로 들어가

실종자를 찾아야될 판이다.

*신화보다 거대한 영웅을 만난다.

 ---혼자몸으로 수천만 대군을 상대해 빼앗긴 고조선하늘을 연 개국의영웅 "주몽"을 만나리.

아마도 신화보다 거대한 영웅을 만나기전에 시청자들이 먼저 떠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극이 벌써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데 아직도 부여의 권력싸움 장면에서 머물고있으니 언제 고구려

하늘을 열것이며 거대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 고구려를 보여 준다는 말인가?

마지막 회 쯤이나 고구려를 보여주고 그이후는 또다시 나래이션으로 처리하여 시청자 상상에

맡길 것인지 자못 궁금하기 짝이없다.

또한 혼자몸으로 수천만 대군을 상대하여 빼앗긴 고조선 하늘을 되 찾았다는데 혼자 몸이라는건

어느정도 수긍이간다.

왕이 출정하여도 100여명도 안되는 군사를 이끌고 가는데 주몽정도 위치면 오,마,협 3인정도

대동하고 출정 하였음직 하다.

 

여하튼 사전제작 시스템이 아닌 그날그날 촬영하여 방송 한다는데 그 어려움 이야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마지막 남은 몇회라도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제작하여 처음에 시청자들과 약속한

거대하고 위대한 "주몽" 과 "고구려"를 만날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TV 앞에 앉아본다.

                                                                            "주몽"하는날 저녘 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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