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여행
*귀국 일지*
8박9일의 달콤한 귀국여행을 마치고 엊그제 9일날 다시 떠나 왔읍니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 지만 고국산천은 유구하고 아름답고 정겹습니다
중국이라는 정신없이 달리기만 하는 나라에 살다가 들어가면 한국은 참으로 조용하고 아름답고
산과 바람이 좋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돌아온답니다.
산좋고 물좋고 가족과 이웃이 있어 다좋은데 어렵사리 줄인 허리둘레 까지도 고픈마음과 함께 회복시키고 온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런들 어떻읍니까?
아무튼 이번 귀국길은 하루도 쉬지않고 먹고 마시고 놀다 오느라 바쁜 일정이었읍니다
1. 입국날 집에도 들리기 전에 마중나온 와이프와 딸과 함께 동네 횟집에 들려 한잔하고
2. 이튿날 이웃부부 몇집이서 얼굴도 볼겸 하여 점심하면서 낮술 한잔하고 골프연습장행
3. 10월2일 그동안 밀렸던 관공서 일들 보느라 낮에 일보고 저녘에 와이프하고 둘이서 전어횟집으로 가서 오붓한 둘만의 한잔하고 들어오니 아파트 앞동에 사는 형님한분이 술한잔 하자는 유혹에 또한잔
4. 10월3일저녘 부부모임에서 귀국 환영식 한다고 보신탕 집으로가서 거하게 한잔
5. 10월4일 제주에서 어머님 올라오셔서 공항 픽업 해드리고 저녘에 올라온 막내동생 가족들과 또한잔 마시고 우리가족 넷과 조카녀석 한놈과 함께 해수싸우나 행
6. 10월5일 소래포구에 가서 전어며 새우며 해산물을 잔뜩 사다가 셋째동생 막내동생 큰 여동생가족 합이 17명이서 저녘만찬겸 또한잔 거하게...
7. 10월6일 차례 지내고 오후에 다들 돌아가고 와이프와 단둘이서 동네 앞산에 산행
8. 10월7일 오후 부부동반 10명이서 문막으로 골프여행 출발 콘도에 여장풀고 근처 보신탕집에서 거하게 한잔 하고 와이프와 새로운 밤 지내고
9. 10월8일 라운딩 끝내고 점심식사와 함께 반주한잔하고 저녘에 집으로 돌아와 헤어짐이 못내 아쉬운 부부10명 동네 횟집으로 가서 송별 만찬...
이렇게 하루도 쉬지않은 귀국길 8박9일 이었으니 몸무게와 허리둘레가 예전 기량을 되 찾는건 일도 아니죠?
*추신 :10월3일 낮 중국상해 OO회사 총경리로 발령받고 나간 친구부부가 집으로 찾아와서 근처 전어횟집으로가 점심겸 낮술 한잔한 내용이 빠졌군요--혹시 그 친구가 보면 뭐라그럴까봐 추가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