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북경지하철여행

우도삼삼 2006. 8. 19. 11:49

다음날 아침

민박집(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차려준 아침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전날 봉고차를 회사로 돌려 보냈기때문에 우리끼리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내 관광을

하기로 하였다.

민박집을 나선 우리는 제일 가까운 지하철 역과 연계되는 버스를 탔다.

1인당 1元씩 하는 시내 버스는 한국의 시내버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

30여분 차를 타고 뚱즈먼(東直門)하철역 앞에 하차를 하였다.

버스를 타기전부터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는 조금 가늘어지기는 하였지만 계속해서 내리고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우산을 하나씩 사 들었다.

평소에는 5元도 안하는 우산이 10元을 달랜다.

2호선 동직문역 에서 지하철 을 타고 첸먼(前門)에서 하차 하였다.

         <북경의 지하철역 내부>

천안문 주변을 관광하기로 하고 천안문광장하고 제일 가까운 역에서 내렸다.

비오는 천안문 광장을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 처럼 가로질러 광장을 배경으로 인증샷하고

인민대회당 위로 올라가는 입장표를 끊었다.

25元인가 하는 입장표를 끊고 검표대를 지나려니 갖고 있는 짐을 전부 보관소에 맡기고 오란다.

짐을 보관해주는데 2元 참으로 중국인들의 관광객 등쳐먹는 상술은 가히 강도급이다.

천안문 위에서 1년에 한두번 공산당 간부들이 행사를 하는곳이라 하여 보안검색을 강화 한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무슨 공항 검색대도 아니고 X-LAY 투시대 통과며 몸검색까지 다한다.

행사 하루전이나 당일날만 하면 될일을 관광지로 OPEN 해놓고 받을돈 다받고 웃기지도 않는다.

                                                                             

                        <비오는 천안문광장에서>

 

 

                               

         <인민대회당 위에서>

 

 


인민대회당을 나와 자금성에 들어서니 그 규모에 감탄할수밖에 없었다(무식한 ㄴㅁ들 쪽수많다고 크게도 지어놨네>

그러나 감타도 잠시 모든 구역별로 별도의 입장료를 내게 되있어 다둘러 보려면 주머니가 다 털릴지도 모를 일이다.

역대 황제들의 사진실, 황후들의 생활관, 후궁들의 생활관, 나눌수 있는 항목은 최대한 나누어 놓았다.(오로지 돈을 받기위한 것 처럼..)

  

 

         

          <인민대회당 나오다가 다시 한컷>

 

 

 

 다음 목적지인 중국의 명동이라는 왕푸징(王府井)구경을 하기로하고 고고씽.


         <왕푸징 입구에 있는 북경반점>

이 <북경반점>은 중국요리집이 아니고 호텔이다.



                 <왕푸징 거리>



                                 <왕푸징 거리에서 우리가족 인증샷>


왕푸징 거리로 들어선 우리는 음식점 부터 찾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먹고나서 구경 하기로 하고 음식점 간판이 깨끗해 보이는 큰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안으로 들어서니 식당은 지하 라는 안내가 나와서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로 내려가니 사방벽쪽으로 음식 파는 곳들이 들어서 있고 가운데는 식탁이 놓여 있다.

한국의 할인 마트 내에 음식 파는곳들 처럼 여러가지 음식을 골라 주문하면 요리하여 주는 그러한 식인데 

한국하고 달랐던 것은 일단 100짜리 카드를 먼저 창구에서 구입하고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주문하고 

카드를 내밀면 카드에서 차감해 나가는 식이다.

물론 창구 마다 현금도 받지만 카드를 구입하면 10%정도 할인이 된단다.

아이들 셋은 중국식과 서양식을 적당히 혼합한 덮밥종류 를 주문하고 와이프는 한국식 비빔밥 나는 일식 도시락을 주문하였다.

음료수 생수 디저트 다 합하여 우리돈으로 8000원 정도 계산하고 그런대로 큰 불만 없이 한끼 식사를 해결하고 밖으로 나왔다.


거리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그날 숙박을 미리 정해 놓을려고 걸어서 관광 책자에 나와있는

저렴하고 깨끗하다는 호텔로 찾아갔다.

호텔입구에 다다르니 젊은 청년이 숙박 할거냐고 다가온다.

느낌이 호텔하고 상관없는 친구인것 같은데 친절하게 안내하면서 호텔 안내데스크 까지 앞장선다.

안내 데스크 에서 자기들 끼리 뭐라고들 하길래 방을 좀 보자고 안내를 부탁했다.

여직원이 윗층으로 안내 한다고 엘리베이터 를 타자 우리를 인도해온 젊은 청년이 호텔 직원이냐고 물어보았다.

역시나 직원이 아니고 흔히 얘기하는 삐끼였다.

그러식으로 손님을 유치해주고 호텔에서 얼마를 받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저녁 2차 안내까지 하면서 관광객 들을 상대로 벌어먹고 사는 

건달 같아서 무조건 마음에 안든다고 하고 호텔 밖으로 나오는데 계속 따라붙으면서 다른 좋은데 많이 있다고 안내해 준다고 난리다.


나는 이동네에서 안잔다고 하고 겨우 뿌리치고 택시를 잡아 탔다.

현대 엘란트라 택시(한국 아반떼 를 여기서는 그렇게 명명되었음) 를 잡고 5명이서 올라 탔는데

인터넷에서 봐두었던 호텔 이름을 대고 그곳으로 가자고 아느냐고 물으니 흔쾌히 안다는 대답이다.

중국인들 대답하나는 시원 시원해서 좋다.

미리 알아본 바로는 20분이 채 안걸린다는데 30분을 지나 40분을 달려오더니 그호텔이 아니란다.

어렴풋이 알고있던곳을 내가 얘기한 호텔인줄 알고 달려온것이다.

중국인들은 이럴때 절대로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우긴다.


옥신각신 하다가 뒤돌아서서 무작정 걸었다 

쫓아와서 차비달라고 하면 절반은 줘야겟지 하고 마음 먹었는데 이 기사는 따라오질 않는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포기한 모양이다 꽤나 양심적인 기사를 어렵사리 만났다.

길건너 다시 택시를 타고 목적지 호텔에 오니 25이 나왔다.

호텔 체크인 하고 방으로 들어서 보니 침대는 그런대로 깨끗한데 바닥은 언제 청소를 하였는지

먼지와 머리카락이 수북하다.

경비좀 절약한다고 3성급 호텔을 골랐더니 역시나 였다.


중국에는 외국인들은 보편적으로 3~5성 급 호텔에서 숙박하도록 권장한다.

그 이하는 보안상 원칙적으로 숙박을 할수가 없다.

3성급 호텔이 350(한화 45000)정도 하면 4성은 500이상 5성은 1000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텔 프론트에 연락하여 방청소를 다시 해달라고 하고 아이들은 방에서 지들끼리 논다고 하길래

우리 부부는 구경도 할겸 밖으로 나왔다.


10여분 걸어나와 큰 상가건물로 들어 서서 둘러보는데 동네가 부촌이라서 그런지 유명 메이커

상점들이 꽤나 있다 피자헛 이며 멕도날드며 KFC 며 다있다.

저녁은 애들이 좋아하는 피자헛에서 에서 할까하고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역시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다.

한국보다 조금 싸 보였지만 크기가 작아 그게그건것 같았다.

호텔 아래층에 피자 뷔페가 있어 가 보았더니 1인당 38(한화5000) 인데 음식 종류가 꽤나

다양하게 있어 먹을만 해 보였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그 뷔폐로 갔는데 역시 아이들도 엄청 좋아한다.

피자도 몇가지있고 스파게티 치킨 죽종류 과일 등 여러가지에 거기다가 생맥주까지 무한대다.


        <중국의 패스트푸드>

 

 

 

  

                            ---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