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휴일을 기다리며...

우도삼삼 2006. 4. 24. 21:25

 

4월에 마지막주 월요일도 조용히 어둠속으로 뭍혀져 가고있다.

이번 주말이 되면 이곳 중국은 봄나들이 인파로 거리거리며 산이며 공원이며 넘쳐날 것이다.

5.1절연휴가 올해는 토요일부터 연결해서 쉬기때문에 다른해 보다도 이틀이 더길다.

중국은 한국보다도 훨씬 이전부터 주5일근무를 해왔지만은  한국처럼 여름휴가나 기타 공휴일이 거의 없다보니 1년에 3번있는 3 대절 휴무일(춘절,5.1절,10.1절)이 좀길다.

 

중국인들의 여가생활은 계층별로 아주 다른것같다.

10일이 다되는 연휴를 즐길수있는 게층도 점점 적어지는것같다.

중국 국영기업 특히 공무원들은 우리나라와 같이(지금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니 오히려

훨씬더 철밥통이고 권위주이고 편리함을 누리는것같다.

도대체가 어디까지가 규칙이고 법이고 권한인지를 모르겠다.

한국에서 얘기하는 일반 민원인 들의 편의나 배려하는 제도는 눈꼽만큼도 찾아볼수가 없고 모든게 담당 공무원의 개인 재량인것 같다.

 

그렇다고 이들 공무원들이 일반국민이나 외국인들을 배려하는 마음 자세가 흔하게 있는것도아니고 그저 와라가라 기분 내키는대로 하는것같다.

또한편으론 아무리 어렵고 까다로운 사건이라도 정부에서 특별관리 하는것을 제외하고는

안면 이라든지 이나라  말로 연계만 있으면 안되는일이없다.

 

말이 다른곳으로 돌아갔지만 10여일간의 연휴는 국영기업 이나 공무원들 만의 특혜로 점점 자영업자나 개인 사기업 또는 외국기업 들에게는 휴무일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그렇다고 휴뮤일에 추가 비용없이 일을 시키는것은 아니다.

예를들어 5월 1,2,3일을 우리처럼 외국기업 에서 특근을 시킬경우는 300%일당을 지급해야한다.

그러니 아주 특별하게 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한 3일은 쉬게된다.

 

지금쯤 고향마을은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 관광객들 그리고 신혼부부 들이 그속에서 사진찍느라 행복한 표정들을 이리 저리 잡고있을테고 하다못해 집앞 산에만 올라가도 봄내음이 코속으로해서 가슴속까지 스며들을 텐데 이곳에선 언감생심 먼지바람 때문에 숨도 제대로 크게 들이키질 못한다.

 

하지만 나도이제 몇일만 있으면 그래도 중국에서는 깨끗하다는 청도에서 와이프를 비롯한

반가운 이들과 만나 여행을 앞두고 가슴 설레며 기다리고 있다

한국의 바다와 산만큼은 못하겠지만 기분좋은 이들과의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즐거운 여행

이 되리라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오늘밤도 마무리한다.

                                                                             ---- 즐거운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