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고수의 실전투자 사례
*브라운 스톤의 실전투자사례 (1탄)
1.실패한 선창산업
주식투자 초보시절에 필자는 선창산업이란 주식을 좋아한 적이 있다.
선창산업은 벤자민그레엄이 말한 기준 즉, 회사의
청산가치에 비해서 주가가 형편없이 싸다. 주가가 주당 순 자산가치의 반도 안되었다.
그래서 매입후 보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창산업은 깨어나지 않았다.
가만히 살펴보니 대주주가 주가변동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대주주가 충분한 주식을 가지고
있기에 적대적 합병 위협도 없었다.
사업자체가 사양산업이었고 수익성이 좋지 않은 기업이였다.
이러한 주식은 계속 잠을 잘 수밖에 없다는 걸 뒤 늦게 알았다.
(이런 주식은 레이더스가 적대적 합병인수을 시도하거나 대주주가 사망하여
경영의 변동이 있는 경우에야 주가가 오를수있다)
주당 순자산가치가 높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이 나쁜 주식은 "싼게 비지떡이다" 라는 속담이 딱맞는 말이다. 이런 주식으로 보초서지 말아야 한다.
2. 초 대박을 놓친 롯데칠성
사실 롯데칠성은 그동안에는 주목을 받지 못한 기업이었다.
그러나 IMF로 해태가 부도나면서 졸지에 롯데칠성은 독점적 위치에 서게
되었다.
경쟁회사의 부도가 바로 촉매이다.
큰 변화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롯데칠성은 내가 좋아하는 독점이 된 것이다.
해태를 인수한 일본의 히카리 인쇄인지 하는 기업도 필자가 알기론
일본의 롯데와 관계가 있는 기업이였던걸 기억한다.
결국은 롯데칠성이 독점이란 해석이 가능했다.
나는 롯데칠성에 대해서 자세힌 몰라도 향후 이익이 대폭 늘어나리라 예상했다.
왜냐하면 독점기업은 과다한 광고 지출과 판촉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고,
가격도 내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독점이라면 신제품 개발마저도 필요가 없다.
이제 롯데칠성은 돈벌기가 누워서 떡먹기보다 더 쉬운 상태가 된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나의 상상력은 맞아 떨어졌다. (주식투자자에게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롯데칠성은 유통채널별로 달리했던 납품가를 단일화하는 가격 단일화
정책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이것은 그동안 해태와의 경쟁 때문에 유통채널별로 납품가를 깍아 주던 관행을 깨고 가격을 깍아 주지
않아서 자사의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경쟁회사의 부도가 롯데칠성을 비상하게 만든 것이다.
나는 롯데칠성을 7만원에 사서 3루타를 쳤다.
좀더 기다렸으면 대박을 낼 수 있었는데
너무 빨리 팔았다.
참고로
롯데칠성을 주목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워렌버펫이
코카콜라회사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코카콜라에 비슷한 특징을 갖는 기업은
롯데칠성이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은 펩시를 유통한다.)
음료회사는 맹물에다 원가가 얼마 안 되는 설탕시럽을 넣어서 파는 물장사이기에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다.
2%부족인가 하는 음료수를 마실
때마다 나는 롯데칠성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롯데칠성은 필자가 싫어하는 설비투자를 하는 제조업이지만 독점이고 또 내부 이익으로 자체자금을
조달하고도 남을 만큼 수익성이 좋았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롯데칠성이 한번도 유상증자가 없었다는 게 그 증거이다.
필자는 자주 유상증자가 필요한 사업체는 좋아하지 않는다.
유상증자 많은 기업치고 장기간 주가가 오르는 종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7만원대 샀던 주식을 3배먹고 팔아서 좋아했다.
그러나 그 주식이 나중에 100만원까지 갈줄은 정말 몰랐다.
9루타
종목을 바보처럼 2루타로 끝내버렸다.
롯데칠성은 기회가 왔을때 끝까지 먹어야 한다는걸 가르쳐준
주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