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삼삼
2005. 8. 31. 12:50
아침이면 깬다
가슴 한켠 넣어둔
그리움 한알 꺼내
金九九 한근에 섞어
세상 노래 불러가며
자정 넘게 마셨던 술이
아침이면 그 술이 깬다
보고픈 이 얼굴 모두
하나
하나 떠 올리며
面前에선 못했던 얘기
홀로 누워 나누다가
스르르 빠졌던 잠
아침이면
그 잠이 깬다
하고픈 얘기 너무 많아
해도 해도 못다한 얘기
꿈속에라도 좋으련만
꾸라는 꿈 아니꾸고
惡夢만 꾸어대다
아침이면 그 꿈이 깬다
2005 .8 .31 白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