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가을 담화
우도삼삼
2016. 11. 10. 09:38
가을이 깊다.
산에도
출근길 동네 어귀에도
그리고
아파트 단지에도...
이제 이 가을이 지나면 세상은 깊은 冬眠에 빠지리라.
새봄을 기다리며...
먼나라 이웃나라 에서는 한 남자와 한여자가 가을걷이 를 하고 봄을 기다리다 한 남자는 Angry White들의 지지로 두손을 번쩍 들어올렸고
한여자는 화려했던 퍼스트레이디를 뒤로하고 쓸쓸하게 무대뒤로 사라져 간다.
그보다 앞서 우리나라의 한여자 아니 어쩌면 두여자 세여자는 수많은 봄을 지들 세상인양 춤을추다 이제 춤을 멈추어 섰다.
「분노한 미국의 백인」들은 표로서 응징을 하고 「분노한 한국인」들은 겨우 촛불하나 들고 세상을 바꾸려 한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국정을 떡 주무르듯이 한 파렴치한들은 꼭~ 백배 천배 응징을 하였으면 좋겠다.
인간욕심은 모든걸 두손에 움켜 쥐려해도 세월은 간다...무심히도 간다.
속절없이 간다...
- 2016년 가을 끄트머리에서 고경환 Li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