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가 제주도 를 휩쓸고 갔다.
참으로 나쁜 태풍이다.
제주도 하고도 또 떨어진 우도에 고향을 두고 노모 혼자 지키시는 우도도 어김없이
휩쓸고 갔다.
여리고 여리어 본섬에도 붙지 못하고 떨어져 있는 조그만 섬조각 하나 무얼 그리
쳐낼 일이 있다고...지붕이 날아 갔다고 노인네 혼자 발동동 거리는게 안탑깝다.
정부에서는 제주도를 위 기사처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한단다.
그나마 불행중 조금은 반가운 소식인데 그 "특별재난지역"이라는게 가슴에 와 닿지가 않는다.
국세납부가 9개월 연장되고 세금감면 파손된 건축물 대체 취득시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 감면 등이 이루어 진다고
생색을 내지만 그러한 혜택이 과연 이시점에서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일부의 집들은 전 재산이 날라가 당장 기거할 곳이 없는데 지방세가 무어며 파손주택의 대체 취득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대책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다
정부관료들은 고급지역 고급주택에 살고 있기에 이러한 재난을 겪을일도 없거니와 설사 겪었다 한들
은행잔고가 빵빵하여 대체주택을 취득할 여력이 많겠지만 대다수의 서민들은 특히 농어촌 서민들은
잔고가 전혀 없어 대체 취득은 꿈도 못 꿀것이다.
당장 물에 잠기고 바람에 휩쓸린 집을 복구하여야 그집에 다시 몸을 의지 할 것이다.
중요한 지원은 망가진 집을 복구하고 며칠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조상들에게 고해야 할터인데
그러한 인력이나 여력이 없다.
돈이야 빛을내서 하고 나중에 두고두고 벌어서 갚으면 된다지만 인력과 물자가 부족한데 세금감면이니
대체주택 취득세 면제니 몇달후에나 생각 해봄직한 일들을 대책이라고 내놓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각하! 그리고 장관님들! 그이하 담당 공무원 여러분! 눈을 똑바로 뜨고 보시고 공무원 시험 준비할때
또는 고시공부 할때 그머리 그 가슴으로 돌아가 세상을 바로 보십시요.
당신들 그 삐딱한 시선으로 보고 얼렁뚱당 세우는 대책으로는 가슴에 피멍이 들은 서민들 마음과
육신에" 일회용 반창고" 붙히는 효과도 나지 않음을 제발 명심하기 바랍니다.
-----------------------멀리 타국에서 제주도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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