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생각
비가 온다.
온다라는 표현보다는 쏟아진다? 아니면 내려 붙는다 라는 표현이 더 가깝지 않나 생각된다.
벌써 여름이 가는지 이 삼일전 부터는 더위가 한풀 꺽였다.
얼마나 다행인지...
아침밥 먹고 사무실에 나와 앉으면 얇은 천정을 �고 내려 쪼이기 시작하는 열기는
저녘밥을 먹고 나서부터 새벽녘 까지는 땅쏙에서 꺼꾸로 솟아 오른다(중국 더위는 잠도 없는지...)
한국의 지금은 여름 휴가들을 대부분 보내고 어제쯤 부터 출근하여 휴가때 겪은 잡다한 이야기 들을 삼삼오오 모여서
썰들을 풀고 있겠지 (이눔의 나라는 여름휴가도 없고 괜히 심술이 난다).
거기다가 우리회사는 여러가지 한국사정이 겹쳐 대부분 무급휴가 보내고 이삼십명 대리고 급한일 한다고 앉아 있으니
부자가 망해가는 느낌마져 들어 더욱 서글퍼 지는데 비까지 쏟아지니 참으로 맘이 요상해진다.
먹고산다고 중국땅까지 날라와서 홀애비 궁상을 떨어야하고 안통하는 중국말로 이눔들 하고 매일 보디껴야 하는 심정이란...
그래도 우리 한국사람들은 중국말이며 일본말이며 또는 콩글리쉬며 필요한 만큼은 배워볼려고 이 나이에도 아둥바둥인데
이눔의 중국아 들은 도대체가 한국말을 배우려는 기미가 안보인다 (나쁜넘들...)
머리가 안되서 아예 포기 하는건지 아쉬운넘이 우물 파라는건지 알수가 없다.
요즘 중국도 많은 비가내려 여기저기서 홍수가 나고 난리이다.
예전에는 이곳 천진도 비 내리는 횟수나 연간 강수량이 절대 부족하여 여기저기다 호수도 만들고 웅뎅이를 만들고
물이귀하여 세숫대야에 물을 한번 떠내면 3대(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가 다 씻는다는데 요즘은 환경파괴의 원인인지는
몰라도 비가 꽤 자주 오는 것 같다.
도대체가 이나라 환경관리는 몇십년 후에나 시작 할려는지 환경오염이 여간 심하지가 않다.
그나마 국제적인 큰 행사를 치르는 도시는 정부 차원에서 조금은 관리를 하는것 같지만 그렇치 않는 지역은 나 몰라라다.
그래도 이나라 사람들은 얼굴한번 안 찌푸리고 불평불만 없이 잘도 살아간다(하긴 불평 해봐야 지만 손해지만...).
그래도 지금의 중국사회는 시장경제 체제가 대부분 도입되어 많은 분야에서 사유재산권 인정과 함께 개인 사업자들이
많이 생기고 성과급등 인센티브 제도등 선진경제 체제가 도입 됨으로 해서 예전에는 오후 4시면 퇴근하던 공사현장 인부들이
요즘은 밤늦도록 일을하고 새벽 대여섯시가 되면 공사장에서 나는 소음때문에 아침잠을 설칠정도이다.
이제 점점 이 나라가 무서워 진다.
쪽수많고 인건비 싸고 거기다가 주야로 일을 해 대면서도 불평불만 없이 시키면 시키는대로(간혹 뺀질거리고 불만많고 요구조건이
많은넘도 있긴 하지만) 하는 인간수가 훨씬 많으니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들은
특히 중국과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산업에 종사하는 나를 포함한 형제자매 동포 여러분들 앞날이 심히 우려가 된다.
아무리 어렵다 어렵다 해도 밥그릇 뺏길 걱정없고 또한 그동안 높은 자리에서 고급정보를 이용하여 땅투기 부동산투기 등으로
수백억원씩 벌어서 여기저기 분산하여 짱 박아둔 일부 정치권이나 지체높은 양반들은 걱정이 없겠지만서도...
하루빨리 대한민국 경제나 우리집 경제가 좋아져서 가족과 생이별 안하고 중국의 많은 쪽수들 걱정 안해도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에....비가와서 심난한 마음에 몇마디 주절거려 본다.